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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관련

만화 스토리. 이야기의 '발단' 을 만드는 방법.

by 그림일기1 2017.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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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나리오를 작성할 때 발단 부분을 만드는대에 도움이 될만한 질문을 몇 가지 준비해 왔습니다. 이 시작 부분을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독자들은 첫 부분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금방 다른 작품으로 넘어갈 것이기 때문에, 이 시작 부분은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법한 이야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너무 많은 부분에 신경을 쓰다가 시작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이야기를 기승전결로 나누어 봤을 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없겠지만, 기에 해당하는 이 발단 부분이 재미가 없다면, 열심히 준비해놓은 절정 부분을 읽어줄 독자님들이 남아있지 않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시작 부분은 눈길을 확 끌어당기는 장면으로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도입 부분에서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그려주거나, 가장 보여주고 싶은 장면의 일부분만을 보여 주고 그 일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해도 좋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눈싸움을 하는 장면을 그리고 싶다고 할 때, 그 눈싸움을 시작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존재할 것입니다. 시작 도입 부분에서 이 과정을 의식해서 써가면 도움이 됩니다. 눈싸움이라는 이벤트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기후적인 환경이 맞아야 할 것이고, 눈싸움을 하는 인물들이 필요합니다. 극 중에 주인공이 그 눈싸움에 참여하게 된 이유가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그냥 재미있을 거 같아서 시작할 수도 있고, 눈싸움 대회가 열리고 상금이 걸려있기 때문에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것을 쓴다고 한다면, 저는 주인공에게 눈싸움 대회에 걸린 상금이 목적인 상황으로 이야기를 쓸 것 같습니다. 눈싸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눈싸움을 사용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주인공이 눈싸움이라는 행동을 하기로 마음먹게 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눈싸움 대회라는 것에 나가서 상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자취를 하는 주인공이 실수로 지갑을 잃어버려 제정 상황이 불안하다던가 하는 것도 좋고, 한 달 전 주워온 고양이의 밥값과 병원비를 쓴다고 생활비가 부족한 상황이라거나, 겨울방학에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해 밥을 굶고 있던 상황이라던가 하는 식으로 약간의 절박한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먹고살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는 주인공은 뭔가 감정이입을 하기 쉬울 거 같습니다. 독자가 주인공의 목적에 감정이입이 되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 작품은 읽히는 작품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발단 부분에 독자에게 주인공의 목적을 알려주거나, 궁금증을 일으키도록 의식해서 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발단 부분을 만드는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