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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관련

만화 스토리.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는 방법

by 그림일기1 2017.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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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는 방법입니다. 행동에서 캐릭터의 성격과 개성이 나온다.

이벤트는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기 위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벤트만큼 캐릭터의 성격과 개성을 드러내기 좋은 것이 없이 때문입니다. 똑같은 사건이 이 일어나도 캐릭터의 유형에 따라 누군가는 벗어나려 도망갈 것이고, 누군가는 정면으로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작품 내에서 위기 상황은 캐릭터를 드러내기 굉장히 좋은 도구입니다. 저는 캐릭터의 성격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합니다.

적극형, 우유부단형, 소극형입니다만, 여기에도 변수는 있습니다. 무엇인가하면, 평소에는 굉장히 적극적이지만 연애에 한해서는 소극적이거나 반대로, 평소에는 굉장히 소극적이지만 위기 상황에서 적극적인 유형 등 다양한 조합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 소극적인 주인공을 독자들에게 이 캐릭터 멋지다.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한다면, 갭을 이용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공경에 처해있는 것을 보고, 겁이 나지만 용기를 내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누군가를 돕는다.라는 씬은 대부분의 남자들의 로망 같은 씬입니다. 그래서 그 캐릭터에 공감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아무도 나서지 않는 그 자리에서 용기를 내어 뛰쳐나와 누군가를 돕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어떻게 보면 무모해 보이긴 하지만, 우리가 어린 시절에 뉴스를 보거나 어른들에게 부당하다 싶은 대우를 받을 때 몇 번이나 생각해봤던 그 장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캐릭터의 개성도 살리고 매력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어려운 일도 척척해나가는 만능 소녀가 연애에 있어서 남들보다 훨씬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거나 한다는 식으로 매력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유부단형은 좋게 말하면 이성적인 캐릭터입니다. 극 중에서 어른스러운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칫 지루한 캐릭터가 될 수도 있지만 이 캐릭터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흥분한 동료들을 진정시키거나 낙심한 친구에게 힘이 되어주는 등 어른스러운 모습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이 우유부단형 캐릭터에게 약점을 주면 그 부분이 개성이 됩니다. 평범하게 할 수 있는 일을 가끔 실수한다거나, 아무렇지 않게 넘어진다거나 하는 식으로 약점을 주는 것도 좋고, 알고 보면 엄청난 부끄럼쟁이 이거나 하는 것도 귀여울 수 있습니다. 의외로 고양이를 좋아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처럼 캐릭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방법은 캐릭터를 움직이는 것입니다. 캐릭터가 이벤트를 만들고, 이벤트가 캐릭터를 설명합니다. 이 공식을 염두에 두고 스토리를 만든다면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