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작 관련

작가는 창작을 습관으로 만들어야한다.

by 그림일기1 2017. 10. 11.
반응형
창작을 함에 있어서 가장 힘든 것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플롯을 짜는 것도, 퇴고를 하는 것도 아닌 책상에 앉는 것입니다. 작업을 하기 위해 책상에 앉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마치 다이어트할 때 가장 힘든 것이 헬스장을 가기 위해 운동화를 신는 거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죠. 작가를 만드는 것은 이러저러한 기술이 아닌 쓰고자 하는 의지라고 합니다. 저는 이 말에 굉장히 동의하는 바입니다. 왜냐하면 저 자체가 굉장히 게으르고 주의산만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작업을 하기 위해 책상에 앉으면 나도 모르게 인터넷을 켜서 최신 뉴스를 찾아보는 저를 30분에서 몇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닫습니다. 더 문제는 그걸 깨닫고 나서도 검색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양질의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지만 그와 함께 참을성이 없으면 금방 유혹에 빠져 버립니다. 작가가 글을 쓰는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쓰는 것입니다. 쓸 이야기가 있어서 글을 쓰기보다는 글을 쓰다 보니 쓸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순서를 완전 반대로 생각해야 합니다. 상투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은 많이 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모두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행동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재능 있는 극소수가 있겠지만 그분들은 아마도 작가분들 중에서도 극소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작가라면, 글을 쓰지 않는 작가를 작가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은 매일 조금씩이라도 글을 쓰는 게 중요합니다. 귀찮음을 이겨내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베가 번스의 전설'의 원작자인  '스티븐 프레스 필드'는 이것을 저항이라고 부릅니다. 아마추어는 생각 날 때만 글을 쓰지만, 프로는 매일 글을 씁니다. 우리가 매일 출근하듯이 일을 해야 합니다. 직업인 사람은 몸이 아파도 출근합니다. 취미인 사람은 몸이 아프면 쉽니다. 직업인 사람은 취미인 사람보다 그 일에 대한 중요도가 높습니다. 만약 일을 하고 있고 직업을 바꾸려고 계획하고 있다면, 당장엔 힘들더라고 시간을 내야 합니다. 매일 일정 분량에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매일 한 문장씩 글을 쓰는 건 신경만 쓴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매일 한 문장씩 글을 쓰면 어떤 날은 한 문장에서 끝나기도 하겠지만, 어떤 날은 10장을 쓸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모인 페이지가 한 권의 책이 되고 그 책이 자신의 직업을 바꾸어줄지도 모릅니다. 일단은 작은 것부터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만들고 글을 쓰고 그걸로 먹고살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저와 함께 하루 한 줄의 글쓰기를 같이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