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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을 함에 있어서 가장 힘든 것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플롯을 짜는 것도, 퇴고를 하는 것도 아닌 책상에 앉는 것입니다. 작업을 하기 위해 책상에 앉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마치 다이어트할 때 가장 힘든 것이 헬스장을 가기 위해 운동화를 신는 거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죠. 작가를 만드는 것은 이러저러한 기술이 아닌 쓰고자 하는 의지라고 합니다. 저는 이 말에 굉장히 동의하는 바입니다. 왜냐하면 저 자체가 굉장히 게으르고 주의산만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작업을 하기 위해 책상에 앉으면 나도 모르게 인터넷을 켜서 최신 뉴스를 찾아보는 저를 30분에서 몇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닫습니다. 더 문제는 그걸 깨닫고 나서도 검색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양질의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지만 그와 함께 참을성이 없으면 금방 유혹에 빠져 버립니다. 작가가 글을 쓰는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쓰는 것입니다. 쓸 이야기가 있어서 글을 쓰기보다는 글을 쓰다 보니 쓸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순서를 완전 반대로 생각해야 합니다. 상투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은 많이 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모두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행동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재능 있는 극소수가 있겠지만 그분들은 아마도 작가분들 중에서도 극소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작가라면, 글을 쓰지 않는 작가를 작가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은 매일 조금씩이라도 글을 쓰는 게 중요합니다. 귀찮음을 이겨내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베가 번스의 전설'의 원작자인 '스티븐 프레스 필드'는 이것을 저항이라고 부릅니다. 아마추어는 생각 날 때만 글을 쓰지만, 프로는 매일 글을 씁니다. 우리가 매일 출근하듯이 일을 해야 합니다. 직업인 사람은 몸이 아파도 출근합니다. 취미인 사람은 몸이 아프면 쉽니다. 직업인 사람은 취미인 사람보다 그 일에 대한 중요도가 높습니다. 만약 일을 하고 있고 직업을 바꾸려고 계획하고 있다면, 당장엔 힘들더라고 시간을 내야 합니다. 매일 일정 분량에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매일 한 문장씩 글을 쓰는 건 신경만 쓴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매일 한 문장씩 글을 쓰면 어떤 날은 한 문장에서 끝나기도 하겠지만, 어떤 날은 10장을 쓸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모인 페이지가 한 권의 책이 되고 그 책이 자신의 직업을 바꾸어줄지도 모릅니다. 일단은 작은 것부터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만들고 글을 쓰고 그걸로 먹고살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저와 함께 하루 한 줄의 글쓰기를 같이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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